지방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기독교 시민단체와 선교단체들이 기독유권자운동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을 비롯해 새벽이슬, 평화누리, IVF사회부, SFC 등 5개 단체는 28일부터 30일까지는 서울, 경기지역 12개 대학교에서, 31일에는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투표참여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을 기획한 기윤실은 "오는 6월 4일은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지방선거)가 있는 날이다. 지역정치가 우리 삶에 미치는영향을 생각하면 총선과 대선 못지않게 중요하지만, 지방선거가 지역정치를 논하기보다는 중앙정치의 대리전 양상을 띠면서 유권자들이 큰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고 저조한 유권자의 관심을 우려했다.
또 "제1회 선거를 제외하고는 50% 안팎의 낮은 투표율을 보이면서 지역주민이 지역대표를 선출한다는 지방선거의 취지도 무색해지고 있다"며 풀뿌리 선거의 위기를 경계했다.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를 살펴보면, 제1회 68.4%, 제2회 52.7%, 제3회 48.9%, 제4회 51.6%, 제5회 54.5%로 50% 안팎의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기윤실은 "더 큰 문제는 투표율이 낮아질수록, 선거는 조직을 동원하기 쉬운 기존 정치인들이나 지역 세력가들에게 유리해진다"면서 "젊고 뜻있는 후보들이 등장하지만 이 구도를 감당하기 여의치 않다. 이 때문에 환멸과 무관심, 그에 따른 지역정치가 낙후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참여과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