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안대희(59)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는 대검 중수부장과 대법관을 지낸 법조계 출신 인사다.
경남 함안 출신인 안 내정자는 경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과에 재학 중이던 1975년 사법시험(17회)에 합격해 1980년 최연소로 검찰에 임용됐다.
검찰 재직시에는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꼽혔다. 부산지검 특수부장과 서울지검 특수1, 2, 3부장, 대검 중수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조직 내에서는 원칙을 고수하는 소신파로 신망을 받았다.
대검 중수부장을 지내던 2003~2004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이른바 '차떼기 대선자금' 수사를 진두지휘해 '국민검사'로 이름을 알렸다. 또 나라종금 사건과 관련해 안희정 현 충남지사 등 노 전 대통령 측근들을 구속하기도 했다.
2006년 대법관으로 임명됐고 2012년 대법관에서 퇴임한 뒤 박근혜 대선 후보 캠프에 영입됐다.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지내면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영입 문제로 박 대통령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박 대통령 당선 뒤에는 정치권을 떠나 건국대 로스쿨에서 석좌교수를 지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안 내정자는 앞으로 공직사회와 정부조직을 개혁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해 국가개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55년 경남 함안 ▲경기고 ▲서울대 행정학과 중퇴 ▲서울지검 검사 ▲인천지검 특수부장 ▲부산지검 특수부장 ▲서울지검 특수 1, 2, 3부장 ▲서울고검장 ▲대검 중수부장 ▲대법관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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