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대국민 담화'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WSJ는 지난 19일 "박대통령이 눈물의 사죄를 하면서 해경해체를 포함한 재발방지 개혁안을 내놓았다"고 주요 내용을 소개한 후 "당신은 여객선 침몰에 대응한 박 대통령의 사과 및 실행 계획들에 만족하나요?"라는 질문을 통해 여론을 살폈다.
이번 조사는 21일 정오(미동부시간) 현재 약 1016명의 응답자가 참여한 가운데 무려 95.5%가 불만족이라는 답변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WSJ의 여론투표는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달 25일 '선장 및 선원들의 행위는 살인 행위'라는 발언에 대해 이 발언이 적절한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투표에서도 87%가 박근혜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기사에 달린 댓글도 대부분 비난 일색이다.
"난 그녀의 눈물이 아니라 진실을 원한다." (Je**) "사과가 너무 늦었다. 박근혜정부는 언론을 조종하고 거짓과 사기로 진실을 가렸다. 박대통령은 희생자 가족에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 (Hy**) "박근혜정부는 다이버의 손으로 끌어올리는 원시적인 방법을 계속할건가? 그들은 정말 기계를 사용할 두뇌가 없는가? 자리만 차지하고 앉아 보스로부터 지시나 받는 관료들. 맙소사!" (se**) "무능하고 부패한 한국정부가 300명의 소중한 목숨을 사라지게 했다." (Mi**) "악어의 눈물처럼 보인다. 그녀는 진정성이 없다. 한국사람들이 불쌍하다!" (ga***)
박대통령을 감싸는 의견도 소수 있었다.
"선박회사 소유주는 힘있는 대형 종교단체를 갖고 있고 해경은 훈련된 적이 없으며 내각은 모두 이익만 추구하는데 그녀가 어떻게 할 수 있나? 그녀에게 모든 혼란을 수습할 기회를 줘야 한다. 그녀가 사퇴하고 다른 대통령이 나와도 ---이 될거다." (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