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학술원(원장 이종윤) 제45회 학술공개세미나가 2014년5월19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한반도 자유 정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입장」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한국기독교학술원 측은 "한반도 통일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이를 한국교회의 기도제목으로 제시하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반도 통일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
"복음화된 통일조국건설을 목표로 기도한다"
한반도 통일은 인류보편적 가치인 자유, 정의, 평화에 입각한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우리 개인의 소원이고 민족사와 세계사적으로 나아가 하나님나라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할 통일의 당위성의 전제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통일을 이루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라고 고백한다. 그 하나님 앞에서 민족 분단을 우리의 죄값으로 인식하고 기도와 회개와 거듭남의 자세로 통일에 임해야 한다.
우리는 남북통일이 되기전 먼저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힘쓰며 성경적 자유, 정의와 평화가 실현되는 복음화된 통일조국 건설을 위해 교회의 역량을 집중시킨다.
우리는 의와 평화가 입맞추는 나라를 추구한다. 멜기세덱의 이름의 뜻처럼 먼저는 의의 왕이요 그 다음이 평강의 왕이 되어야 하듯 의가 없는 거짓평화는 엄격히 거부하고, 우리는 평화의 실천자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따르는 성도들과 화평을 만드는 자가 된다.
우리는 헌법적 가치에 충실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을 추구한다.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인간이 가져야 할 기본권인 신앙, 거주, 집회, 언론등의 자유와 하나님의 품성을 반향하는 정의 그리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peace with God)을 이루어 하나님의 평화(peace of God)를 누리는 복음화된 통일조국 건설을 목표로 삼고 기도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 국민의 통일 의지를 결집시키고 통일기금, 통일외교, 북한주민 포용력 등을 확장하는 것을 교회가 실천해야 한다. 통일 국가의 법제정 뿐아니라 통일후 비전도 교회는 먼저 제시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 뜻에 따라 통일의 가능성이 국내외적 상황 변화를 통해 가까워졌음을 확인한다. 남북한의 국력격차, 북한 핵개발로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북한의 경제파탄으로 인한 굶주림, 주민의 박해와 억눌림, 중국의 부담감증폭, 미국의 위기의식등이 북한 붕괴의 다이나마이트들이다. 국제법상 반인도 범죄국가로 지목된 북한은 북한체제 변화없이 인권개선의 희망이 없다는 UN북한인권위의 보고서 역시 북한정권 붕괴의 지렛대가 되고 있다.
우리는 북한이 제시한 통일 방식 즉 민족해방혁명통일이나 고려 연방제 통일등을 논할 수는 있으나 이념이 다른 국가간에 연방국가 성립은 불가능하며 그것들은 자유 정의 평화를 제한시킴으로 이를 거부한다. 베트남이나 예멘의 통일과정도 참고해 볼 수 있으나 독일 통일방식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러나 북한에서 민주혁명을 기대하는 것은 하나님의 몫으로 남겨놓아야 한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북한 주민의 마음에 민주화정신과 남한에 대한 신뢰감이 심겨지도록 부단히 기도와 노력을 하고 북한의 민주화를 줄기차게 국제사회와 함께 촉구해 나가야 한다.
우리는 통일후 이념적 갈등, 사회적, 언어, 교육철학의 차이, 도덕규범의 차이로 심한 갈등이 예견된다. 그 갈등 해결의 책임은 기독교인들이 져야 한다. 그것을 해결 못하면 통일이 되지 않은 것보다 더 나빠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렇다고 통일을 포기하는 것은 북한 내부의 심각한 인권유린, 굶주림을 방치하겠다는 회피가 되는 것임으로 어려워도 통일이외 대안이 없다. 우리는 갈등해소를 위해 도덕적 질서를 회복시키고 황금만능주의, 바알신 우상을 제거하고 빈곤, 계층, 지역차별을 극복해야 한다.
우리는 통일이 교회개혁과 부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위의 갈등해소 책임을 교회가 짐으로 교회가 성경의 가르침에 충실해야 됨으로 교회개혁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는 무력 育舅 실패로 끝난다는 성경의 교훈을 믿는다. 한반도 통일은 동북아, 세계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통일이 될 때까지 북한의 무력도발을 억제키 위한 전작권전환 및 한미연합사 해체는 연기되어야 한다. 이 같은 한국의 기본입장을 중국과 러시아가 우려하지 않도록 해소 이해시켜야 한다. 지역안보 역학구도가 강대국 위주의 협력관계로 변화될 가능성을 대비하여 강대국에만 의존치 말고 북 억제 수단을 우리나라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
유사시 북한지역 관할권을 비롯한 관련 문제들을 한국정부의 주도적 역할과 권리를 주장할 수 있으나 국제사회가 이를 받아 드릴지의 여부는 또 다른 문제다. 그러므로 통일외교를 확대하여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지지를 얻도록 한국교회는 국제적 존경과 신뢰를 쌓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이 모든 일의 근저에는 우리를 자유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정의 실천을 위해 세상을 찾아오신 그리스도 예수 그리고 평화의 왕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심으로만 가능함을 믿고 우리는 복음화된 통일조국 건설에 온마음과 온뜻과 온힘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2014. 5. 19
(재) 한국기독교학술원
제45회 학술공개세미나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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