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미국 정부는 19일 미 민간 기업들의 무역 기밀 등을 빼내기 위해 해킹한 혐의로 중국 군장교 5명을 기소했다. 미 정부의 사이버 간첩 혐의 기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과 연방 관계 당국은 이날 "미 정부는 외국 정부의 미 기업 방해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홀러 장관은 "중국 정부는 우리 형사사법제도를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군인 5명은 미 원자력과 금속, 태양광 제품 관련 업체 등을 대상으로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기업은 알코아 월드 알루미나,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 알레거니 테크놀러지, 유에스 스틸, 유나이티드 스틸워커스 유니언, 솔라월드 등이다.

이 같은 기소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국가 지원을 받는 사이버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오바마 행정부의 오랜 목표를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사이버안보 문제를 논의했으며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의 사이버 위협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지난 3월 향후 수년 동안 사이버 안보 요원 수를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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