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갑상선암에 걸린 것으로 진단이 확정된 어린이가 50명으로 지난 2월 조사 때의 33명보다 17명이나 크게 늘어났다고 일본 교도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원전 사고에 따른 방사선의 영향을 조사해온 후쿠시마현 '현민 건강 조사 검토위원회'는 이날 후쿠시마 현립의대의 조사 결과 50명의 어린이가 갑상선암에 걸린 것으로 진단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암 의심 어린이는 지난 조사 때의 41명보다 2명이 줄어든 39명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암 검사는 지진 발생 당시 18살 이하였던 약 37만 명이 대상으로 약 28만7000명의 1차 검사 결과가 결정되어 이중 2070명이 2차 검사를 받았다.
1차 검사에서는 초음파를 사용해 조사했으며 2차 검사에서 혈액이나 세포 등을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