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반중국 폭동이 격화되고 있는 베트남에서 3000명이 넘는 중국인 노동자들을 대피시켰다고 BBC 방송이 17일(현지시간) 중국 언론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중국이 더 많은 중국 노동자들이 베트남을 떠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세기와 배 편을 주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에서 석유 시추에 나선데 항의하는 베트남의 반중국 시위로 지금까지 최소 2명의 중국인이 사망하고 100명 정도가 부상했다.

베트남 정부는 17일 시위대에 반중국 시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베트남 관리들은 불법 행동들이 국가의 안정을 파괴하기 때문에 불법 행동들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정부 세력들은 18일에도 베트남 주요 도시들에서 대규모 반중 시위를 벌일 것이라면서 국민들에게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며칠 사이 베트탐의 산업단지들에서 최소 15곳의 외국 소유 공장들이 불에 탔으며 중국과 대만, 한국 기업들이 피해를 입었다.

베트남은 경제성장을 외국 투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처럼 외국 기업을 겨냥한 공격에 베트남 정부는 크게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베트남 정부에 폭동 가담자들을 처벌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베트남이 시위를 효과적으로 저지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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