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주님께서 말씀하신 겨자씨 한 알. 저희들이 보기에도 아주 작은 씨앗입니다. 겨자씨가 싹이 돋고 자라서 큰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인다 하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겨자씨와 같은 하나님의 나라를 그리워합니다. 저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에서 저기로 옮겨가라 하면 그대로 될 것이란 말씀, 또 너희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란 말씀을 믿습니다.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하나님 나라를 생각합니다.

왜 예수님은 세계를 오염시킨 여러 이슈에 관해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정부는 하나님께 불경건했지만 정부에 대항하기 위해 반란을 계획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중들이 무거운 세금에 지쳐 있었지만 경제 개혁을 위한 모임을 주도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당시 많은 사람이 노예로 지쳐있었지만 그들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어떤 운동도 이끌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보다는 더 작은 씨앗을 심는 것으로 만족하셨습니다. 지금 우리는 배를 타고 항해합니다. 오늘 우리를 향해 바라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구주여 광풍이 불어 큰 물결이 일어나 온 하늘이 어둠에 싸여 피할 곳을 모르니 우리가 죽게 된 것을 안돌아봅니까? 깊은 바다에 빠지게 된 때 주무시려 합니까?"

그 배가 세월호, 우리나라입니다. 우리 교회, 아니 우리 각자 자신의 일입니다. 폭풍을 만났습니다. 배가 뒤집힐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합니까? 주무시는 우리 주님을 깨웁니다. 주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다를 향해 "바다야 잠잠해라. 바람아 멈춰라." 명령하셨습니다. 바다가 잠잠해졌습니다. 큰 바람과 물결아 조용하라. 주 예수 풍파를 꾸짖어 잔잔하라! 지난 날 여러 차례 구원해 주신 하나님에 대한 저의 고백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자기가 만든 인간이 곤경에 처했을 때도 주무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깨울 때 일어나셔서 구원하십니다. 숨어계시는 하나님. 우리 앞에 은둔해 계십니다. 숨어계시지만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을 우리는 깨웁니다. 일어나십시오! 우리 주님께서 풍랑을 잠잠케 해 주심을 찬양합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71장)

■ 연요한 목사

현재 숭실대학교 교목이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그리고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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