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조한 신분증으로 계좌를 개설해 보이스피싱에 이용한 K씨가 우체국 직원들의 신고로 경찰에 잡혔다.
4일 서울지방우정청에 따르면 그 동안 K씨는 다른 사람의 신분증에 사진만 정교하게 교체한 후 계좌를 개설한 후 여러 차례 보이스피싱(전화 사기)에 사용했다.
K씨의 범행은 지난 달 25일 파주지역 우체국을 돌며 변조한 신분증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다니던 중 파주 지역 우체국 직원들이 금융관련 정보를 교환하다 계좌 가입자의 인상착의는 동일한데 주소와 이름이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서울 지역 우체국에 사진을 보내고 주의할 것을 알렸다.
그러다 K씨는 3일 오전 11시 마포구에 있는 성산 2동우체국에 나타났다 검거됐다. 우체국 직원들은 K씨가 모자와 안경은 썼지만 얼굴 모습이 유사하다는 것을 눈치 채고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지방우정청 권오상 금융검사과장은 “신분증을 분실한 경우, 범죄에 이용될 수도 있으니 즉시 신고하고 재발급 받아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