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스(나이지리아)=AP/뉴시스】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 지도자는 12일 정부가 구금하고 있는 보코하람 조직원을 풀어주지 않으면 300명에 가까운 납치 여학생들을 보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아부바카르 셰카우 보코하람 지도자는 이날 공개된 동영상에서 돌격소총을 휴대한 채 이같이 밝히면서 "생포한 우리 조직원들을 석방할 때까지 여러분은 여학생들을 보지 못할 것임을 전지전능한 알라에게 맹세한다"고 말했다.
보코하람은 이날 동영상을 통해 일부 여학생들이 히잡을 입고 아랍어로 기도하고 있는 장면을 보여줬다.
보코하람은 지난달 15일 동북부 치복에서 통이 트기 전 여학생들을 납치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 스페인 등의 전문가들이 현지에 도착해 나이지리아 정부의 여학생 구출을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