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로 알려진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60대 남성이 올해 처음으로 숨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충남 당진에 거주하는 김모(66)씨가 발열과 구토 등의 증세를 보여 지난 3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지난 10일 숨졌다고 1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일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을 받은 이모(63)씨의 남편으로 사망 전 SFTS 확진을 받았다. 부인은 지난달 입원했다 완치해 퇴원했다.
SFTS는 지난해 5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모두 36명이 감염돼 이중 절반 가까운 17명이 사망했다.
질본은 현재 SFTS 치료제가 없는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며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풀밭 위에 눕지 말고 긴 옷을 입고, 집에 돌아온 후에는 옷 세탁과 샤워 등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