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공항철도에서 열차가 스크린도어 고장으로 승객을 하차시키지 않은 채 멈췄다 전진한 뒤 후진하는 일이 발생했다.

11일 오후 4시 20분께 인천시 중구 코레일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전동차가 승객을 하차시키지 않은 채 멈췄다가 전진한 뒤 뒤늦게 500m가량 후진하는 이례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운서역에서 하차하려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인천공항역 방향 전동차 운행이 6분가량 지연됐다.

이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은 "전동차가 운서역에 정상 정차했다가 문을 안 열어주고 다시 운행, 전봇대 3∼4개를 지나치다가 정차해 곧바로 신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당시 열차를 운전한 기관사도 고장을 늦게 알아차렸고 전동차를 500m가량 후진시킨 뒤 정차, 수동으로 스크린도어를 개방해 승객 30여명을 하차시켰다.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전산 시스템 오류로 운서역 스크린도어가 열리지 않았으며 A씨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승객이 다 내렸다고 판단, 전동차를 전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운서역 스크린도어 오작동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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