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을 찾는 서양 관광객은 매년 5000~6000명에 달하며 이 중 미국인이 약 25%에 달하고 있다.
CNN은 6일(현지시간) 급증한 서양관광객의 북한에 대한 관심에 발맞춰 영국 웹사이트가 최근 북한에 대한 포괄적 내용이 담긴 북한 관광용 앱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웹사이트 '유니클리 트래블(Uniquely Travel)'이 러시아 소프트웨어 업체 '마고라 시스템스(Magora Systems)'와 개발한 여행 안내서 같기도 하고 여행 예약 주의사항 같기도 한 '북한 여행 앱(North Korea Travel App)'은 북한 관광지 350여 곳을 소개하고 있다.
이 앱에 소개된 모든 관광지는 관광객이 방문 가능한 곳이며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 커티스 멜빈이 이 앱 속 모든 관광지의 사진에 지리적 위치를 표시하는 메타데이터를 보강했다.
회사는 멜빈의 이 작업에 대한 뉴스가 보도되자 북한이 그의 입국을 금지시켰다고 전했다.
북한 여행 앱의 프로젝트 매니저 채드 오캐럴은 CNN에 "이 앱은 많은 사람이 북한 같은 국가에 가도록 호기심을 자극한다"며 "이 앱은 실제 여행하지 않고 안내서나 동영상으로 해외 관광을 즐기는 사람과 북한 방문에 관심 많은 사람을 위해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북한 전문 언론사 NK 뉴스의 창립자이자 편집자인 오캐럴은 지난해 동료들이 유니클리 트래블을 설립할 때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 사이트는 현재 서방 국가들과 관계가 좋지 않은 국가를 쉽게 여행하는 방법을 전문으로 소개하고 있다.
한때 북한 당국은 관광객이 입국하면 자신의 휴대폰을 맡겨 보관토록 했지만, 지난해 초부터 북한 정부가 이 규제를 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캐럴은 이 프로젝트가 뜻밖에 기간도 오래 걸렸고 비용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엔진을 개발하는 데 20만 달러가 들었고 내용을 쓰고 편집하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이 앱은 아이튠즈와 구글플레이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