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아동은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자랄 권리가 있다.

그러나 2012년 입양특례법이 개정 발효된 이후, 우리 사회 현실과 맞지 않는 규정으로 인하여 출생신고를 기피할 수밖에 없는 청소년 미혼모들이 아동을 유기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또한 생모의 출생신고서가 없으면 입양대상아동으로 분류가 되지 않아 생부모가 입양을 원해도 입양 절차를 밟을 수 없는 아동들이 시설로 몰려 결국 아기를 뉘일 자리도 없는 포화상태를 맞고 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며, 특히 11일은 한가정이 한 아이를 입양하자는 의미가 담긴 입양의 날이다.

입양의 날이 담고 있는 본연의 뜻을 회복하고, 시설로 편입되는 아동의 가정보호를 서둘러야 한다는 데 국내 입양가족 모임 연대가 뜻을 같이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오는 5월 10일 토요일 11시, 을지대학교 성남캠퍼스 뉴밀레니엄센터 대강당에서 약 1천 명이 모이는 대규모 대회가 진행된다.

특히 이 행사에는 전국의 입양가족은 물론, 생명을 존중한다는 것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우리 사회와 정부에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해 온 프로라이프의사회와 베이비박스를 운영하고 있는 주사랑공동체 등 진정한 생명 존중과 보호에 뜻을 같이하는 단체들이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순수하게 입양가족들만의 힘으로 이 대회를 주관하고 주최하는 국내 입양가족모임 연대 '한국입양가족협의회'는 세월호 침몰로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을 애도하고 남겨진 유가족들을 위해 함께 아파하는 마음으로 유가족들을 돕는데 쓰일 모금활동도 이날 같이할 계획이다.

또한 '한 가정에 한명씩 입양하자'는 입양의 날의 본래 뜻을 되새기는 의미로 국내 입양가족들의 의견을 반영한 '입양전반에 관한 대정부 건의안'을 만들어 이날 행사에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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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가족한마음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