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실종자 수색작업에 투입됐다가 뇌출혈로 쓰러진 인천해양경찰서 항공대 소속 정모(49) 경사가 8일 오후 경 의식을 되찾았고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밝혔다.
항공대에서 전파탐지기를 조종하는 헬기 '전탐사'인 정 경사는 전날 오후 8시 20분께 근무 교대를 마친 뒤 휴식을 취하던 중 두통과 다리 마비 증세 등을 보여 목포 한국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잃었다.
이후 목포 한국병원으로 옮겨진 정 경사는 다발성 뇌출혈 진단을 받고 전날 밤 10시30분부터 이날 오전 2시30분까지 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정 경사는 6일,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곧장 수색작업에 투입됐다. 해경은 평소 고혈압 증세가 있던 정 경사가 충분한 휴식 없이 수색작업에 투입돼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 경사의 가족들은 의료진의 설명에 따라 우선 한국병원에서 건강을 회복한 뒤 인천지역 병원으로 옮겨 추가 치료를 받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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