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대책본부가 구조작업에 매진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의 90%가 구명조끼를 착용한채 선내에서 구조를 기다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7일 진도군청에서 열린 중간 수색결과 브리핑에서 "1차 수색결과 발견된 희생자 269명 중 235명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며 승무원들의 적극적인 탈선 명령 및 구조 조치와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뒤따랐다면 훨씬 더 많은 승객을 구조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는 것을 드러냈다.

111개 공간 중 실종자 잔류 가능성이 높은 64개 객실을 모두 수색한 결과 선수 중앙 좌현 객실이나 선미 우현 객실에서 다수의 시신을 발견했다.

김 청장은 "앞으로 1차로 실시한 64개 객실을 면밀하게 재수색하고 실종자 잔류 가능성이 낮아 1차 수색의 우선순위에서 제외됐던 화장실, 샤워실, 복도 등 공용공간과 일부 선원 침실, 조타실까지 정밀 수색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잠정 확인된 인원은 탑승자 476명, 생존자 172명, 사망자 269명, 실종자 35명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세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