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하와이와 알래스카, 미 서부 지역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해 발사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해냈다고 미국의 워싱턴프리비콘닷컴이 5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의 전 전략분석가인 마크 슈나이더는 미 국방정보국(DIA)의 '미국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이란 제목의 16쪽 분량의 이 보고서에서 오바마 미 행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숨겨 왔다고 주장했다.
프리비콘닷컴은 "이는 매우 당혹스러운 뉴스"라며 북한은 종종 핵 위협을 해왔지만 2013년 이후 그 빈도도 잦아지고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에도 미 도시들 및 미국의 동맹국들을 핵무기로 타격할 것이라고 위협했었다.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는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될 경우 핵무기 철폐 노력에 지장을 줄 것이라는 이유로 이를 알리지 않고 숨겨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북한과 이란은 핵무기로 미국을 공격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으며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NIA0 국장 역시 DIA 보고서 내용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국방부 및 NIA와의 이견으로 마이클 플린 DIA 국장과 데이비드 셰드 차장이 최근 사임했으며 미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DIA 보고서의 내용이 정확한 것이라고 믿을 여러 이유들이 있다고 프리비콘닷컴은 전했다.
북한은 KN-08 이동식 ICBM 발사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북한이 이룩한 미사일 분야 기술 진전에 비춰볼 때 핵탄두를 ICBM에 탑재할 수 있도록 소형화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의 핵탄두가 ICBM에 탑재하기에는 너무 무겁다는 평가는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프리비콘닷컴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