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신화/뉴시스】 예멘 수도 사나 도심에서 5일 프랑스 외교관 2명이 알카에다 공격을 받아 사망했으며 한 명이 부상했다고 예멘 내무부 관리가 밝혔다.
이 관리는 알카에다 공격은 사나 주재 프랑스 대사관 서쪽으로 수 킬로미터 떨어진 하다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대사관 경비원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프랑스 대사관 관계자는 프랑스 외교관 2명은 프랑스 대사관 인근에서 공격을 받았으며 이들은 프랑스 대사관이 아닌 사나 주재 유럽연합(EU) 공관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
예멘 내무부는 알카에다가 납치하려 한 것인지 또는 직접 공격을 목표로 한 것인지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현지 경찰은 대사관들이 들어서 있는 하다 거리를 봉쇄하고 주변 지역에서 폭발이 적재된 차량을 수색하고 있다.
일주일 전 사나에서 독일 외교관이 알카에다 조직원들의 총격을 받고 부상했다. 지난 2개월 동안 사나에서 영국인 2명과 독일인 1명을 포함해 외국인 6명이 납치됐다.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AQAP)는 지난해 7월 이후 이란 외교관, 2012년 5월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외교관을 각각 억류하고 있다.
한편 예멘 정부는 지난주부터 남부 지역 알카에다 근거지에서 대대적인 공격을 벌여 수십 명을 사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