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예프=신화/뉴시스] 아르세니 야체뉴크 우크라이나 총리는 4일 40여 명이 숨진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 충돌은 러시아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야체뉴크 총리는 이날 오데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의 목적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상황을 오데사에서 재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데사 충돌은 우크라이나를 파괴하고 국가 지위를 흔들려는 러시아 연방의 계획 일부"라며 "러시아는 혼란을 야기하기 위해 사람들을 보냈다"고 말했다.

야체뉴크 총리는 "검찰에 러시아의 지도로 우크라이나와 오데사에 치명적인 공격을 시작한 모든 선동자와 주동자들을 색출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인들을 분열시키는 기회를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는 테러리스트들에게 주지 않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충돌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오데사 지역 경찰 간부들을 파면했다고 밝혔다.

2일 오데사에서 친러시아 시위자들과 우크라이나 정부 지지자들이 충돌해 최소 43명이 숨지고 170여 명이 다쳤다.

4일 우크라이나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친정부 시위대가 횃불을 들고 무역회관 건물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2일전 이 도시에서는 약 40명의 친러시아 시위대가 친우크라이나 시위대와의 충돌과 화재 등으로 사망했다.   ©뉴시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우크라이나 #오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