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상업적 줄기세포 임상연구를 많이 하는 나라로 나타났다. 신경계 질환과 소화기계 질환 연구가 가장 활발했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및 규제 동향 분석결과' 보고서를 보면 2014년 3월을 기준으로 세계에서 상업적 개발을 목적으로 진행 중인 258건의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연구 가운데 40건(16%)이 우리나라에서 진행됐다.

줄기세포 상업 임상연구가 가장 많이 진행된 나라는 미국(136건)이며, 3위는 스페인(17건), 4위는 중국(17건), 5위는 이스라엘(12건)로 나타났다.

전체 연구 가운데 가장 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임상적 적응증은 심혈관계 질환(27%), 신경계 질환(16%), 정형외과 질환(12%), 소화기계 질환(11%), 암 질환(7%)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신경계 질환과 소화기계 질환이 각각 2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은 심혈관계 질환(36%) 분야 연구를 가장 활발하게 진행했으며, 스페인은 정형외과 질환(41%)과 소화기계 질환(35%) 분야 연구가 다수를 차지했다.

줄기세포 종류는 전체의 70%에 해당하는 연구가 중간엽줄기세포 또는 중간엽기질세포를 이용했으며 조혈줄기세포가 12%, 신경줄기가 4%를 차지했다. 배아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줄기세포치료제 연구도 3%에 달했다.

임상단계별로는 미국, 우리나라, 스페인의 경우 1상에서 3상까지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었으나 중국은 여전히 대부분의 연구(94%)가 초기임상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양적인 측면에서 우위가 개발 확률을 높이는게 아니라면서 국가별·분야별로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의 결과를 잘 활용해 어떻게 고유한 역량을 집중하냐에 따라 개발 성공률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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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