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담임목사 이재훈)가 30일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중근)에 2억 5천만원을 기부했다.
지난 4월 27일 온누리교회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아픔을 겪고 있는 희생자를 위한 기도와 함께 세월호 희생자 위한 특별헌금을 모았다. 또한 지난 28일에는 이재훈 목사를 비롯한 목회자들이 기부에 앞서 안산에 마련된 합동분양소를 찾아 조문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이재훈 목사는 "수많은 희생자들의 영정 앞에서 참으로 가슴이 먹먹했다"면서 "한국과 미주지역 온누리 교인들의 마음이 담긴 기부금이 희생자 가족분들에게 위로와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데 자그마한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훈 목사는 "슬픔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시고 하나님의 깊은 은혜가 임하기를, 새로운 삶의 소망과 희망을 주시고 주님의 평강이 임하기를, 상처받은 이 땅을 사랑으로 회복시켜 주시기를 온 교인이 계속해서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관련 대한적십자사에는 SM 엔터테인먼트, 배우 전지현, 축구선수 박주영, 탤런트 오연서, 잠실교회, ㈜우신피그, 충남섬유 등 수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후원금을, 롯데칠성, 궁전제과, 럭키산업, 에이제이(주), (주)효성코퍼레이션, 코스트코, 롯데카드, 현대백화점, 존슨앤존슨, KT, 한국수자원공사, 안산대학, 한국가스공사, 한국마사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신한은행, 이마트, 농협, 홈플러스, 한국지역난방공사, 외환은행 등 300여개 단체를 비롯한 국민들이 구호품을 보내오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진도 팽목항과 실내체육관, 안산 단원고와 합동분향소에서 급식차 8대와 봉사원 3,584명(누적인원)이 참여하여 실종자 및 유가족 그리고 구조인력 등을 위한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