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운영사인 청해진해운이 침몰 사고 한 달전 세월호를 중고 선박거래 사이트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확인돼 배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국제 중고선박 거래 사이트 등에 따르면 세월호는 사고가 나기 한 달 정도 전인 지난 3월 7일 매물로 등록됐다.
세월호가 청해진해운 독점항로인 인천~제주 항로에 신규 취항한지 1년 밖에 안된 시점인데다, 장부가치 보다 60억원 싼 가격에 매물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진해운은 세월호를 일본에서 116억 원 정도에 들여와 30억 원을 들여 증축한 뒤 지난해 말 장부가치를 168억으로 공시했다.
청해진해운에 근무했던 선원들은 사고가 나기 전에도 세월호가 자꾸 기울고 고장이 잦았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어 청해진해운이 세월호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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