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회장 위철환)가 세월호 참사 피해자 및 가족들을 위한 법률지원단을 발족키로 했다.
대한변협은 30일 세월호 참사 피해자 및 그 가족들에게 법률적 문제에 관한 안내와 상담을 하고 정부, 선박회사 등을 상대로 한 피해 협상과 관련 공익 소송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기 위해 법률지원단을 발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변협은 또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구조 과정의 문제점 및 책임소재를 규명하기 위해 피해자 가족과 전문가그룹을 포함한 범국민 진상조사단 구성을 추진키로 했다.
앞서 대한변협은 세월호 참사 이후 현장의 목소리를 파악하고 피해 가족에게 필요한 지원 업무가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대표단을 진도로 파견했다.
대표단은 진도에서 정부의 부실한 대응과 혼선 등으로 인한 2차 피해와 피해자 가족의 생활·생계·건강문제 등 다양한 법적 문제를 파악했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현지 조사를 통해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입은 몸과 마음의 상처 치유가 급선무라는 판단을 했다"며 "나아가 정당한 피해 배상과 보상을 받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민간전문가 단체의 체계적 지원 대책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