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11일째인 26일 부실한 안전점검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던 한국해운조합 주성호 이사장이 사의를 밝혔다.
한국해운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세월호 사고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금번의 큰 슬픔을 계기로 앞으로는 사고 없는 안전한 우리나라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주 이사장의 심정을 전했다.
한국해운조합은 2100여개 국내 선사들이 모인 이익단체다. 1978년 이래 이사장 자리를 정부 고위직 출신이 독식해왔다.
안전점검 및 확인 업무는 한국해운조합의 주요 업무중 하나다.
여기에 선박 사고 시 손해를 보상해주는 보험업무인 선박공제사업과 전국연안여객터미널의 운영과 관리를 맡는다.
선장과 선원에 대한 운항관리규정 교육, 여객선 입출항 보고, 여객선 승선지도, 구명기구 완비여부 확인 등도 역시 주된 업무다.
주 이사장은 국토해양부 차관 출신이다. 퇴직 6개월만에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사실이 세월호 침몰 사고 후 뒤늦게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