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경기 안산시 고잔동 올림픽기념관에는 25일 이른 아침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출근길에 짬을 내 분향소를 방문한 추모객들은 앳된 얼굴의 영정사진을 마주하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등교하던 학생들도 분향소에 들러 선배, 친구, 후배들과 눈물의 인사를 했다.
앞서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단원고와 자매결연을 한 충남 서산 한서대학교 봉사동아리 회원 5명이 분향소 주변에서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도왔다.
이들은 중간고사 기간이지만 단원고 출신인 친구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왔다고 했다.
이 학교 정모 입학처장은 "사고 첫날부터 봉사를 위해 안산을 찾은 학생이 70명이 넘는다"며 "첫 교통편으로 학교에 복귀해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했다.
도와 안산시는 분향소가 차려진 지난 23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4만2770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