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로 온 국민이 비통함에 빠져 있는 가운데 14년 전 부일외고 수학여행 사고가 거론되고 있다.
경북 김천시 봉산면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하행선에서 부산 부일외국어고등학교 1학년 수학여행단을 태운 버스 4대가 승용차 등 차량 5대와 연쇄 추돌한 사고다.
이 사고로 추돌 차량이 전소하고 학생 등 18명이 숨지고 97명이 다쳤다.
이 당시 버스 안에서 정신을 일었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살 수 있었던 김은지 씨는 19일 서울대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살아 있는 사람도 돌봐 달라"고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김 씨는 "평생 죄책감을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다"며 "생존자들과 남은 가족들이 절대 자신을 탓하게 하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