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9일째인 24일 10구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선내 안팎을 수색한 결과 10구의 시신을 추가 수습해 사망자는 총 16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직까지 바닷속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실종자는 137명이다.

이날 수습된 시신은 여학생 8명과 남학생 2명으로 추정되며 격실에서 8구, 바지 인근 해상에서 2구가 발견됐다.

이들 중 1명은 휴대전화를 손에 꼭 쥔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현재 합동구조팀은 함정 260여 척, 항공기 35대, 구조대원 720여 명을 사고 해역에 투입해 필사적인 실종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팀은 그동안 수습된 시신 중 100구 가량이 4층 다인실과 3층을 연결하는 계단에서 발견된 점에 주목하고 이날도 3층 선수와 4층 선수, 선미의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구조 현장에는 UDT와 SSU, 특전사, 해경, 소방, 민간업체 잠수부 등 700여 명의 정예 잠수요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적인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문화재청 해저발굴단도 구조에 동참했다. 25일부터는 3300t급 미국 해군구조함 '세이프 가드'호가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사고 해역은 파도 높이 0.5m, 풍속 4∼7㎧를 유지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고 국립해양조사원은 오전 10시17분, 오후 4시38분, 오후 9시52분을 전후로 1시간동안 유속이 가장 느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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