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가 유병언 전세모그룹 회장 일가라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유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방문판매회사 다판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유 전 회장 자택 등 10여 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했다.

관련 회사·단체에는 청해진해운의 계열사인 천해지와 아해, 다판다, 문진미디어, 온지구 등과 구원파의 본산인 경기도 안성의 금수원, 서울 삼각지 교회 등도 포함됐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청해진해운을 비롯한 유 전 회장과 연관된 회사·단체 등의 횡령·배임 혐의를 찾아낼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화장품·건강식품·전자제품 판매회사인 다판다의 최대주주인 유대균씨는 이 회사 전체 지분의 32%를 소유하고 있다.

다판다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방문판매 사업자로 등록 돼 있으며 유 전 회장 일가의 기업인 (주)세모가 제조하는 스쿠알렌, 비타민, 글루코사민 등 건강기능식품과 주방용품, 화장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2000년 설립된 다판다는 현재 전국 지점 57곳, 대리점 133곳을 두고 있으며 인터넷 쇼핑몰도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 전 회장과 세모그룹 관계자들을 기반으로 탄탄한 영업망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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