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운영사 청해진해운 임직원 상당수가 이른바 구원파, 기독교복음침례회 신자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구원파는 어떤 단체일까?
소위 구원파의 뿌리는 1962년 설립된 한국평신도복음선교회로 1980년 초 기독교복음침례회로 개편됐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권신찬 목사의 사위다. 여기서 주도적 역할을 하던 유 전 회장은 사업가로 변신해 세모그룹을 세웠고 선박과 식품사업으로 승승장구했다. 구원파의 신도는 20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구원파는 1987년 오대양의 직원 32명이 자살한 소위 '오대양 사건'의 배후가 아니냐는 의혹에 휘말렸다.
오대양사건은 교주 박순자 씨가 무리하게 교세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집단자살극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구원파 사람들은 무혐의 처분됐지만 검찰은 유 전 회장에 대해 신도의 돈을 가로챈 사기혐의를 적용했고 징역 4년형이 확정됐다.
이번 사고를 낸 청해진해운은 1997년 유 전 회장의 세모그룹이 부도가 난지 2년 뒤 세워졌다.
실질적으로 유 전 회장이 소유하고 있으며 역시 구원파 출신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원파 측은 청해진해운과 관련된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구원파 측은 "청해진해운이 소속 직원을 착취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며 "수익성에 따라 경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는 1992년 총회를 열어 이 교파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