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잠수사 100여명이 22일 오후 철수해 현재 팽목항에는 20~30명의 잠수사만 남았다고 알려졌다.
민간 다이버 관계자는 2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해경이 정조시간에 민간 잠수사를 통제하거나 별다른 설명도 없이 수색작업에 제외돼 대기만 하다 돌아왔다"며 "계약된 민간 구난업체 잠수사는 수색을 하는데 이건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또 한 관계자는 "물살이 약해져 수색이 용이한 정조시간에 주로 해경과 해군이 작업을 하면서 나머지 시간에 민간 측에 들어가라고 하지만 물살이 세서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경 측은 "UDT, SSU를 비롯해 베테랑 특수대원 수백명이 대기하고 있고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를 맞아 집중적으로 수색을 하려고 하는 것뿐이다"며 "민간 잠수사들은 절차와 방법, 시간대를 고려해 투입할 예정이다"라고 해명했다.
22일 민간 다이버들은 해군과 해양경찰이 민간 다이버들의 구조작업 비협조를 이유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에도 민간 잠수사와 군·경 역할 분담 문제로 마찰이 있었고, 사고대책본부 측은 "구조 자격증이 있는 사람은 가능하나 어업인이나 레저용 등 민간 잠수요원은 투입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고 한 매체는 보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