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에서 교회 철거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시위에는 1천여 명의 성도들이 참여해 철거반원 및 무장경찰과 대치 중이라고 한다.
이들이 지키고자 하는 교회는 원저우시 융자(永嘉)현 싼장(三江) 교회. 한 소식통에 의하면 저장성 당국은 싼장 교회를 오는 24일까지 철거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당국의 교회 철거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애초 지난 3~4일 교회를 철거할 방침이었으나, 전국에서 몰려든 기독교인 3천여 명의 시위로 말미암아 일단 철수 후 교회 측과 협상에 들어갔었다. 그러나 현재는 진압 준비가 이뤄지는 등 충돌 위기를 맞고 있다.
한편 중국 네티즌들은 인터넷을 통해 교회 강제 철거 계획 소식을 전하면서, 전국의 기독교인들에게 현장 지원을 당부하고 있다. 또 각국 기자들과 언론에도 이 소식을 알리면서 취재를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