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 송정근(53) 씨가 실제로는 탑승객 가족이 아닌데다 정치인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한 매체는 "세월호 탑승자 가운데 송씨의 자녀 등 가족은 없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실종자 가족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며 경기도 안산의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의원 예비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나가려던 사람이라고 보도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송씨는 "정치를 시작한 지는 2~3달밖에 안 됐고, 평생 목사로 일해왔기 때문에 사고 현장에 가지 않을 수 없었다"며 "하지만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자진해 지난 18일 후보직도 사퇴했다. 처음부터 정치적 이유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주위에서도 내가 실종자 직계 가족이 아닌 자원봉사자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송정근 씨는 세월호 침몰 사고 후 자신을 아동센터를 운영하는 목사라고 소개하며 실종자 가족 대표로 활동했다.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가족대표로 사회를 맡기도 했다.

송정근 씨는 1997년부터 경기도 안산에서 가출청소년을 위한 쉼터를 운영해왔으며 국회의원 비서관 등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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