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엿새째인 21일 오후 민관군 합동조사팀이 3·4층 격실 진입로를 확보하고 대대적인 수색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 시신 3명이 처음으로 인양됐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후 5시40분께 세월호 선내 객실에서 성별 미상의 외국인 1명의 시신을, 6시10분께에 같은 장소에서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시신 1명을 발견해 수습했다.

이어 오후 7시10분께에는 침몰지 부근에서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해 수습했다.

3명의 시신은 모두 팽목함으로 이송됐다.

이로써 오전까지 포함해 이날 하루에만 28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오후 10시 현재 사망자는 87명, 실종자는 215명으로 집계됐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밤에도 함정 214척·항공기 32대·구조팀 631명을 동원해 해상·수중 수색을 실시하고, 카메라와 음파탐지기가 장착된 미국산 원격수중탐색장비(ROV)를 투입해 격실내를 수색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이날 야간과 내일 새벽의 정조 시간대에 합동구조팀을 집중 투입해 식당 진입 및 내부 수색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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