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엿새째인 21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가 되자 희생자들이 잇따라 수습되고 있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후 9시5분께 선내에서 18구의 시신을 추가 수습했다고 밝혔다. 앞선 오후 5시34분께는 선내에서 남성 2명과 여성 2명 등 총 4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외국인 사망자도 2명 가량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오전까지 포함해 이날 하루에만 28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이날 오후 9시10분께 현재 사망자는 87명, 실종자는 215명으로 집계됐다.

합동구조단은 실종자들이 대거 몰려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식당칸을 비롯해 3~4층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합동구조단은 이날 낮 12시부터 선체 내 식당 진입과 수색작업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이날 새벽 5시51분께 식당 진입로를 개척했다.

당초 오전까지만 해도 파도가 잔잔해서 수색 작업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후 들어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물살까지 빨라져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합동 구조팀은 물살이 약해지는 오후 6시40분께 잠수요원들을 집중적 투입해 3, 4층 객실과 오락실, 휴게실 등으로 수색 범위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수색 작업에 속도가 붙은 것은 객실이 위치한 3, 4층 여러 곳에 다양한 진입통로를 확보하고 집중 수색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선수와 선미에 각각 2곳, 중앙에 1곳이 설치됐다. 특히 3, 4층에 집중 설치했다.

가이드라인 수가 늘어나면서 여러 명이 동시에 여러 곳으로 진입할 수 있어 동시 다발적인 수색과 구조작업이 가능해졌다. 또 정조시간에 상관없이 사실상 24시간 수중 수색에 들어가면서 구조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구조팀은 더 많은 잠수사들을 선내에 투입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1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구조팀은 가이드라인을 여러 곳에 확보했고, 하루에도 수십 차례 선체 진입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구조작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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