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엿새째인 21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대책본부)는 실종자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식당칸 진입로는 개척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새벽 5시51분께 식당 진입로를 개척했다"며 "낮 12시 잠수요원들을 투입해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식당칸에 실종자들이 대거 몰려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해군과 해경 잠수요원들은 이날 식당칸 진입과 실종자 수색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보다 신속한 수색구조를 위해 이미 설치된 5개의 가이드라인(생명줄)을 이용해 3~4층 격실을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수색하겠다"며 "필요하다면 격실내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작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구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각계의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정취하고 있다"며 "원격수중탐색장비(ROV)를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