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진도를 방문한 이주영 장관의 태도가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해양수산부 이주영 장관 일행은 20일 오후 6시쯤 진도 팽목항을 찾았다. 그를 발견한 실종자 가족들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으며 항의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이주영 장관의 답변에 실종자 가족들은 그를 향해 고함쳤다. 심각한 사건은 약 30분 후 터졌다.
오후 6시 30분쯤 이주영 장관의 측근 한 명이 "기념사진을 찍자"라는 취지의 발언을 2차례나 해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그들은 이주영 장관을 가족지원상황실로 몰아 넣었다.
실종자 가족들은 "애들을 바다에 쳐넣고 기념사진이 무슨 말이냐"고 분노했다. 학부모 대표 등 2명이 상황실로 들어가 "기념사진 찍자"는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이주영 장관 일행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