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사고 구조 작업이 나흘째이지만 큰 진전이 없는 가운데에도 많은 네티즌들이 부활절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며 글을 남기고 있다.
19일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내일을 부활절.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처럼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지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신을 믿진 않지만 이번만큼은 이름에 걸맞는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부활의 기적이 있기를 기도할 뿐이다', '나는 종교가 없지만 내일은 부활절이라는데...돌아왔음 좋겠다' 등 '기적'을 기대하는 글들을 올겼다.
또 '내일은 부활절. 하지만 차가운 물속에 갇혀 있는 내 아들같은 수백명의 생명을 생각하니 즐겁지가 않다. 내일은 조용히 저들을 위해 기도만...오직 기도만 하고 싶다', '애도와 위로의 부활절을 보냅시다' 등 사고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부활절을 보내기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부활절'이란 검색어는 한때 한 포털사이트에 실시간급상승 검색어에 올라와 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