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신화/뉴시스】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17일 오는 2019년 제18회 아시안게임 개최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응웬 떤 중 총리는 베트남은 2019년 하노이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18회 아시안게임을 개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국영 TV가 보도했다.
그는 문화·스포츠·관광부와 외무부 등에 아시아게임 개최 철회와 관련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과 신속히 협력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적절한 시기에 아시안게임 개최를 신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베트남 정부는 OCA에 아시안게임 개최에 따른 스포츠 발전과 하노이 지원 등에 대해 고마움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베트남은 아시안게임과 같은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없고,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정부는 이날 아시아게임 투자 규모와 재원 마련에 대한 커다란 이견이 존재하고 아시안게임 개최 목적과 의미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시아게임과 같은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경우 사회경제 발전과 국가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부작용을 낳는다고 베트남 정부는 설명했다.
베트남은 재정 위기와 세계 경제 침체 영향을 받아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고 중앙 및 지방 예산이 다른 긴급한 현안에 묶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은 지난 2011년 7월 2019년 아시안게임 유치 신청을 했으며 2012년 11월8일 경쟁국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를 제치고 개최국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