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AP/뉴시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국제사회가 분쟁을 겪고 있는 남수단에 대해 조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100만 명의 주민이 기아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반기문 총장은 크리스탈리나 조르기바 유럽연합(EU) 인도적지원분과 위원과의 회담을 앞두고 "신생국인 남수단의 주민들이 내전과 영양실조 그리고 비인간적인 환경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수단에서 수백만 명이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다"며 "특히 여성과 아이들이 내전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수단 분쟁은 지난해 12월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과 리에크 마차르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이 충돌하면서 촉발됐다. 남수단 분쟁으로 수천 명이 사망했으며 100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
반 총장은 이미 많은 민간인이 희생됐다면서 "분쟁을 끝낼 수 있는 정치적인 해법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