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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에서 수많은 희생자를 낸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서 확산한 적이 없는 신종 바이러스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베른하르트 노흐트 열대의학연구소의 스테판 군터 박사는 16일(현지시간) "이 바이러스의 근원을 아직 알 수 없지만, 이 바이러스가 인근 국가에서 유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터 박사가 이끄는 다국적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분석해 이날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 오브메디슨에 이같이 보고했다.

군터 박사는 "이 바이러스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오지 않았다"며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했던 가봉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기니로 유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기니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원형 바이러스에서 변종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날 학술지에 근원으로 추정되는 동물을 확인하는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기니 등 서아프리카에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으로 120명이 넘게 숨져 이 지역이 공포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내출혈과 장기 손상을 일으키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바이러스 형태에 따라 30~90%에 달한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자와의 직접 접촉으로 감염되며 이전 사례에서는 서아프리카에 사는 특정 과일 박쥐가 원인이었다.

앞서 보건 당국들은 기니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를 자이레형이라고 밝혔었다. 자이레형은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변형으로 콩고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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