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새벽 전남 진도 앞바다 침몰된 여객선 사고 현장에서 해양경찰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2014.04.17.   ©해양경찰청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실종자 구조작업이 밤을 새우며 진행됐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해경과 해군 등은 16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새벽까지 실종자가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선체 진입작전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해경 등은 날이 어두워 시야가 흐린데다 물살까지 강해 진입 자체가 어려워 실종자의 생존 여부도 파악하지 하고 있다.

해경은 당초 선체 진입이 성공할 경우 선박 내부에 산소를 주입하는 작업을 시도한다는 방침이었다.

현재 선체 진입작전에는 해경과 해군 잠수요원 20명이 투입됐으며 해경 특수구조단 456명도 조명탄을 터트리며 수색작업을 벌였다.

세월호에는 학생 325명, 교사 14명, 여행사 인솔자 1명, 일반인 73명, 화물차 운전기사 33명, 선원 24명, 기타 승무원 5명(외국인 가수 및 아르바이트 포함) 등 총 475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작업 끝에 생존자는 179명, 사망자는 6명, 실종자는 290명으로 집계됐다.

해경은 날이 밝자 168척과 항공기 29대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수색작업과 함께 선체 진입작전을 병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해경과 해양수산부, 한국선급협회 등은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승선원을 상대로 한 진술조사와 사고 현장 확인을 통해 사고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사고 원인은 여객선이 암초에 부딪혔거나 항로 이탈, 선체 내부 폭발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명확하지 않다.

한편 실종자 가족들은 전남 진도군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서 모여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으며 더딘 구조 소식에 정부 측에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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