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율이 40%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6일 오후 5시 현재 투표율 37.2%를 기록하면서 점차 투표율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전 9시를 기준으로 투표율은 11%를 육박하며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와 올해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보다 각각 0.2%포인트와 2% 포인트 높게 나왔다.
하지만 낮 12시를 기점으로 이러한 흐름에 변화가 시작됐다. 낮 12시 투표율은 22.7%로 앞서 두 선거 때보다 0.9%포인트 낮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율이 29.5%인데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최종 투표율은 40% 후반대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출근시간대 투표율이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젊은 직장인의 투표가 활발했던 것으로 미루어 볼때 퇴근시간에도 투표율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선관위의 설명이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투표율은 지난 4·27 재보선 때 분당을 국회의원 선거구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당시 분당을 선거구는 오전 9시 10.7%의 투표율을 기록한 뒤 오후 2시 30.5%, 오후 6시 40.0%, 최종투표율 49.1%를 기록했다.
젊은층의 투표가 많은 출근시간(오전 6~9시)과 퇴근시간(오후 6~8시) 투표율이 20%에 육박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도 오전 9시 투표율이 10.9%로 높은 편이어서 퇴근시간대 투표율이 1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휴일에 치러진 작년 6·2 동시 지방선거 때 기록한 서울시장 선거 최종투표율 53.9%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의 오후 5시 투표율 47.9%로 이번 서울시장 선거보다 10.7%포인트 높았다.
따라서 이번 서울시장 최종 투표율은 40%대 중·후반으로 예상되지만 어느 쪽이 유리할지는 가늠하기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