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마토로스크(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 정부는 15일 친러시아 무장세력이 장악했던 동부 소규모 공항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이는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대통령 직무대행이 동부 정부청사를 점거한 분리주의자들에 대해 대테러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정부가 취한 첫 번째 군사 행동이다.

투르치노프는 13일 러시아 병력이 크림에서처럼 진입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군이 나설 것이라며 14일 오전까지 무기를 버리는 사람에 대해서는 사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르치노프는 14일 오후 의회에서 크마토르스크 공항이 탈환됐다고 밝혔다. 그는 "곧 도네츠크와 여타 지역에서 테러리스트들이 없어질 것"이라며 "이들은 법정에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크라마토르스크 인근 공항에서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이로 인해 4∼11명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국영 TV가 보도했다.

크라마토르스크는 러시아 국경에서 160㎞ 떨어진 슬로뱐스크 남부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친러시아 무장세력의 통제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친러시아 무장세력은 동부 지역 최소 9개 도시의 정부청사와 경찰청 등을 점거하고 있다.

앞서 AP 기자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단 최소 14대의 병력호송장갑차와 헬기, 군트럭 등이 슬로뱐스크 북쪽으로 40㎞ 떨어진 곳에 주차돼 있는 것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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