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오스틴 목사가 최근 젊은이들이 기독교에 보이는 반감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여전히 많은 젊은이들이 하나님을 갈망하고 있다며 희망을 제시했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기독교 리서치 전문 기관 바나그룹(Barna Group)은 '2014년 성경의 현 위치(The State of the Bible 2014)'라는 제목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성경을 가장 신뢰하지 않고, 더 나아가 반감을 품고 있는 연령 집단은 18세에서 29세까지인 '밀레니얼 세대'였다.
오스틴 목사는 이 같은 발표와 관련해서 10일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러한 결과는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가에 대해 "지금의 젊은 세대는 기독교의 가르침으로부터 그들의 관심을 분산시키는 많은 외부적 영향에 노출되어 있다. 우리가 자라날 때와는 다른 환경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따라서 이는 흩어진 사람들을 다시 교회로 모으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도전을 안겨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성인들의 79%가 성경을 '가장 거룩한 책'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으나, 이러한 답을 한 비율이 가장 낮은 연령층은 밀레니얼 세대였다. 이들은 64%만이 성경이 신성하다고 말했다.
또한 성인 전체의 50%가 '성경에는 우리가 의미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알아야 할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가 생각하고 있는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35%만이 이러한 견해를 갖고 있었다. 성경을 읽지 않는다는 응답자의 비율도 밀레니얼 세대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성인 전체의 26%만이 성경을 절대 읽지 않는다고 답했으나, 밀레니얼 세대는 39%가 이 경우에 해당했다.
이런 다소 부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오스틴 목사는 "그래도 나는 내 주위에서 아직도 많은 청년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본다"며, 교회가 청년들 안의 하나님에 대한 갈망에 집중한다면 희망이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청년들은 가짜 신앙이 무엇인지 볼 수 있고 그래서 회의를 품곤 한다. 그들에게 진짜 신앙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신앙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종교적 규범이나 교단에 소속되는 것 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다른 이를 위해서 선한 일을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오스틴 목사는 "많은 청년들이 선한 일을 하기 원하고, 다른 이들을 돕기 원한다. 우리는 이들에게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고 그들에게 사명감을 부여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그는 각각 15세와 19세인 자신의 자녀들을 어떻게 교육하는가에 대해서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게 하라. 너희는 완벽해질 수는 없고 실수를 할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너희를 사랑하시고 용서하신다. 너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 너희의 삶은 좋아질 것이다"고 가르치고는 한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