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시대의 혼돈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게 저를 잡아 주옵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된 나를 더욱 굳게 하고 든든히 살아가기 원합니다. 하나님을 만나 내가 누구인지를 발견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새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시대에 떠밀려 가는 자가 아니라 시대를 앞서 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원합니다. 사순절 계절에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주님의 말씀이 밀도를 더해 갑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이, 긷고 길어도 결코 마르지 않는 샘처럼 한없이 깊은 신비라는 사실을 진하게 느끼옵니다. 순간마다 수난과 부활의 깊은 신비 속으로 한 걸음씩 들어가게 하옵소서.

"내가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분의 고난에 동참하여, 그분의 죽으심을 본받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는 부활에 이르고 싶습니다(빌 3:10)."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 안에서 저 자신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빈틈이나 부족함 없이 그리스도를 닮아가려고 노력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와 고난을 같이 나누게 하옵소서. 저도 그리스도를 만나 그로 말미암아 거듭난 사람이 되게 하시고, 계속 그리스도를 목표로 그리스도를 닮아가려고 노력하게 하옵소서. 경건의 모양은 갖추었으나 경건의 능력은 없는 껍데기 신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가치관의 혼돈 속에서 길을 잃어 이리저리 표류하게 된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그리스도를 본받으려고 모든 열정을 쏟게 하옵소서. 능동적으로 예배에 참여하게 하옵소서. 창조적인 교회의 일꾼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나라 건설에 힘써 참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하옵소서. 내 삶 속에 오시는 그리스도를 만나 그리스도를 배우고 그리스도를 본받는 충직한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성령이 스승 되셔서 진리를 가르치시고 거룩한 뜻을 깨달아 예수를 알게 하소서." 이 사순절 계절에 나를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총에 감사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신앙으로 혼돈의 시대를 헤쳐 나가도록 이끄시옵소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53장)

■ 연요한 목사

현재 숭실대학교 교목이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그리고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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