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대표회장 최복규)와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총재 강지원)는 오는 7월 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교단을 넘어선 범 교단적인 "나부터 회개" 운동을 시작하기 위해 '회초리 기도 대성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최 측은 10일 오전 11시 삼각산에서 '회초리 기도대성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대표회장 강영선 목사는 기자회견을 삼각산에서 개최한 것과 관련, "이곳은 민족복음화에 대한 열기가 밤낮을 가리지 않았고, 기도의 용사들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나라와 민족 그리고 교회와 성도를 위해 통해하는 눈물의 메아리가 산 전체를 흔들었던 기도자의 추억이 살아 있던 곳"이라며 "한국교회 회복은 목회자들의 자성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취지에 운동의 본거지인 삼각산에서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대표회장 최복규 목사는 "1907년 평양의 장대현 교회에서 있었던 대각성운동을 시작으로 대부흥이 일어난 것처럼, 진정한 회개 운동을 통해 사회적 등대와 빛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이번 기도회를 추진해온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총재 강지원 변호사는 "한국교회가 더 이상 분열하는 것은 자해행위와 다름없다"고 말하고, "이 어두운 터널을 빨리 빠져나와 사회에 소망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나부터 회개운동을 시작으로 사회 전반적으로 나부터 회개, 용서 등의 운동이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이번 기도회에 대해 "순교의 피로 세운 한국교회에 절체절명의 순교자적 각오가 절실하다는 절박감에서, 그 동안 기독교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원로 지도자들이 교회의 갱신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주최 측은 "지도자들의 도덕성 하락과 연합기관의 사분오열 등 개신교의 위기의식이 날로 높아져 가는 가운데 한국교회 부흥의 산 증인인 원로목회자들을 중심으로 한국교회 신뢰 회복과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하고, "시대의 예언자적 목소리를 냈던 목회자들의 도덕성과 윤리수준은 바닥까지 추락했고,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는 세속주의와 거짓에 물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해와 일치를 외치며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하나 된 연합기구는 집단 이기주의와 정치 싸움으로 인해 심각한 내분을 겪고 분열되는 통탄할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분열과 갈등, 지도자들의 추한 모습들로 인해 기독교계의 신뢰도는 급격하게 떨어졌다"며 이를 갱신하기 위해 이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기도회는 한국교회의 산 증인인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가 준비과정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나서 "나부터 회개" 운동을 이끌 고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사안의 절박성을 공감하면서 삼각산에서 마련한 회초리를 들고 스스로 자신의 종아리를 때리는 모습을 강조하는 포스터 모델로 나설 정도로 목회자들의 회개기도운동 동참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한편 공동 준비위원장 김진옥 목사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나부터 회개운동이 한국교회로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3월 20일 1차 모임에 이어 27일에도 2차 모임을 갖고 범 교단적인 회개운동의 확산을 다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