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영국제 초정밀 다목적 레이더 24대를 도입해 전투시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의 한 소식통은 10일 "영국 플렉스텍사의 '브라이터' 초정밀 레이더 24대를 도입해 수도방위사령부와 일부 전방군단 등에서 전투실험을 진행 중"이라며 "일부 시험에서 탐지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군은 2011년 2대를 시험 도입해 그동안 전투시험을 한 결과 전투장비로서 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2년 5대, 2013년 17대를 각각 도입한 데 이어 추가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이 레이더는 이달 초 실시된 전방군단의 전투실험에서 10㎞ 거리의 무인항공기(UAV), 1.5㎞ 거리의 멀티콥터(헬리캠)를 정확히 탐지했다"고 설명했다.
대당 가격 3억원인 이 레이더는 4㎞ 거리에 있는 지상의 병력과 10㎞ 거리에 있는 이동 병력을 탐지하는 능력을 갖췄으며, 14∼32㎞ 거리에 있는 차량도 탐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영국 플렉스텍사에 길이 2미터 이하인 소형 무인기 탐지율을 높이도록 작전요구성능 보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육군은 탐지고도 3㎞인 '레포타', 'TPS830-K' 저고도 탐지레이더를 운용하고 있지만 길이 2m 이하의 비금속 재질의 소형 무인기는 탐지하는데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