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유도미상 구축함 도널드 쿠크호가 늦어도 10일 안에 흑해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미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동유럽의 동맹국들을 지원하기 위한 미국의 군사 노력을 과시하기 위해서이다.

이 같은 사실은 공식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2명의 군 관계자들에 의해 확인됐다. 도널드 쿠크호는 흑해에서 군사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미국은 앞서 지난 3월에도 또다른 유도미사일 구축함 트럭스턴호를 흑해로 보내 군사훈련을 벌였었다. 트럭스턴호는 3월21일 훈련을 마치고 흑해를 떠났었다.

흑해에는 나토 회원국인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터키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나토 회원국이 아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조지아도 국경을 맞대고 있다.

나토는 오는 15일 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에 위기가 발생할 경우 나토의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것을 포함해 미국과의 군사훈련을 늘리고 우크라이나에 군사고문단을 파견하는 등 일련의 추가적 군사 방안들을 마련할 예정이다.

미국은 상업위성 사진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 지역에 약 4만 명의 러시아군이 집결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러시아군은 중무장하고 있어 3∼5일이면 우크라이나 영내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미국은 보고 있다.

미국은 또 최근 도네츠크 등에서 일어난 소요가 러시아의 영향을 받은 용병 또는 러시아의 지시를 받은 사람들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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