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이 사순절 아침. 영원한 생명의 빛이 쏟아지는 하나님의 세계를 향하여 저의 마음 문을 엽니다. 이 세상의 사고방식, 이 땅에서 얻은 문화만 소중하게 여겨왔습니다. 본능적인 육체의 욕망을 따라 떠내려가던 생각 없는 삶을 완전히 끊어버리기 원합니다. 하늘로부터 오는 새로운 생명을 받아드립니다. 이제 이 육체의 한계를 넘어 하나님의 생명의 세계로 들어가게 하옵소서. 그 세계에서 체험한 생명의 힘과 사랑으로 오늘 이 땅의 사람들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제 자신의 삶을 바르게 세우도록 도와주소서.

진실한 마음과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우리의 마음은 그리스도의 피가 뿌려져 악에 물든 양심은 깨끗해졌습니다. 우리의 몸은 맑은 물로 말끔히 씻겼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생명의 세계를 향해 갑니다. 이 땅의 삶에 매어 허덕이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넓고 큰 생명의 세계를 호흡하고 삶의 기운을 받게 하옵소서. 우리의 예배를 통하여 눈이 떠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세계를 보게 하옵소서. 귀가 열려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그 세계를 보고, 그 음성을 들으면서 기쁨으로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게 하옵소서. "큰 죄에 빠진 날 위해 주 보혈 흘려주시고 또 나를 오라 하시니 주께로 거저 갑니다." 우리에게 기쁨의 자리, 감사의 자리로 불러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성령님께서 오늘 우리 가운데 보증하고 계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열린 생명의 새 길은 확실합니다. 흔들리지 말게 하옵소서. 우리가 고백한 그 소망을 굳게 지키게 하옵소서. 서로 마음을 다하여 선한 일을 하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큰 구원의 역사이십니다. 고난이나 역경 때문에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고난이 올수록 우리가 고백한 그 신앙을 굳게 잡게 하옵소서. 어려울 때일수록 하나님의 생명을 향하여 담대하게 나아가게 하옵소서. 죽음을 뜻하던 지성소의 휘장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찢어져 생명의 새 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담대하게 이 휘장 사이 생명의 길로 나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준비하신 온갖 생명의 풍성함을 받게 하옵소서.

생명을 주시는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82장)

■ 연요한 목사

현재 숭실대학교 교목이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그리고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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