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 아들 의혹과 관련해 개입 정황이 드러난 청와대 관계자에 대해 검찰이 서면조사를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기룡)는 최근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과 채군의 어머니 임모(55)씨에 대한 개인정보 등을 무단 수집한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소속 김모 경정이 제출한 서면답변서를 검토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김 경정은 지난해 6월25일 서울 서초경찰서 반포지구대에서 경찰 내부전산망으로 채군과 임씨의 인적사항 등 개인정보를 조회했다.
김 경정은 당시 경찰 내부 전산망에서 채군의 개인정보를 조회하기 위해 특정 시기에 태어난 '채'씨 성을 가진 사람을 모두 찾는 '구간 조회' 방식으로 정보를 검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